우리나라 성곽축조과학
살아있는 한성백제의 숨결, 몽촌토성 | |
이름 | 서울 몽촌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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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백제 |
분류 | 토성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88-3 |
일반설명
몽촌토성(사적 제 297호)은 남한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성은 한성백제기의 도성인 위례성이라는 견해와 방어용이라는 견해가 있다. 주변에는 백제 초기 유적인 풍납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이 위치해있어 사료가 부족한 백제의 역사를 밝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몽촌토성은 외형상 나지막한 산처럼 보이며 토성주변으로 한강의 지류인 성내천이 흘러 자연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성의 주변에 둘러 판 못)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의 전체 길이는 2,285m이며 성벽은 대부분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흙으로 쌓았다. 또한, 일부 완만한 구간은 급한 경사면으로 깎거나 목책을 설치하여 성벽을 보강하였다.
몽촌토성은 1980년대에 주변일대가 88올림픽 체육시설이 들어설 곳으로 확정되었다가 발견된 유적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문지 3개소, 망대 4개, 지상건물터 1기, 연못 2기, 수혈주거지 12기 등이 확인되었으며, 출토된 유물을 통해 3세기 말경에 축조된 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는 유적공원으로 복원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축조과학
한강의 지류인 성태천의 남쪽에 접해 있는 몽촌토성은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쌓은 토성이다. 자연 지형을 이용할 수 없는 곳은 흙을 쌓거나 급한 경사면을 만들기도 했다. 성의 기초 부분 일부와 정상부에는 나무 울타리인 목책을 설치하였다.
성벽은 대체로 입자가 곱고 점성이 강한 점토를 이용하여 두께 5~10cm 단위로 얇게 펴서 다진 판축기법을 이용하여 쌓았다. 판축은 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고운 흙을 넣어서 단단하게 차곡차곡 다져 쌓아올리는 방법을 말하는데, 이는 중국의 상나라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고대부터 판축기법으로 쌓은 성이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