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의 Science Story
12월의 수요일, 바이오헬스 건강 R&D 강좌 + 전시 해설 어때요?
국립중앙과학관을 많이 이용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겠지만
그중 이렇게 어디서도 듣기 힘든 좋은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지요!
12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바이오헬스 분야의 현재 하고 계신 연구에 대해 들어보고,
보너스로 과학기술관에 이와 연계해 관련 전시 해설까지 들어보는 강좌가 마련되었어요!
장소는 바로 과학관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사이언스홀입니다. ^^
사이언스홀에 들어가 좌측 세미나실에 오늘 열리는 강좌를 알리는 게시물이 보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무려!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 하면 잘은 모르지만 황우석 박사와 관련한 일이 떠오르는 1인인데요.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부푼 기대를 안고 지각생은 입장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손미영 박사님께서 한참 강의 중에 있으셨는데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분들이 앉아 강연을 듣고 있어서 놀랬네요.
제가 들어갔을 때 줄기세포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있었어요.
세 종류 중 지금 가장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역분화줄기세포'는 높은 분화 능력에 대량 생산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본인의 몸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도 낮고, 무엇보다 늘 논란이 되는 윤리 논란으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여기서 '역분화'는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길, 세포분화 시계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해요.
우리가 생물 시간에 배운 체세포가 막 분열되고 그러는 것, 그러기 전으로 돌릴 수 있다는 건데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가령 간질환 환자가 있음 그 환자의 피부에서 추출해 역분화 줄기세포를 간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그 세포에 개발한 치료제를 실험해 볼 수 있어요.
과거에는 동물에게 신약 치료제를 투입했었지만 동물과 인간 간의 중간 차이가 있어 큰 오점이 있었다고 해요.
혹은 질환이 유전자 질환일 경우 잘라낸다거나 교정을 시도도 해볼 수 있다고 해요.
'역분화 줄기세포' 설명에 이어 오늘 가장 알고 가야 할 '오가노이드'에 설명해주셨습니다.
기존에 신약 개발한다거나 그럴 때 하나의 세포를 추출해 세포 모델에 대입해 하는 것과 인체 장기에 적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세포 모델은 단순히 평면적일 뿐더러 다양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해요.
이에 반해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의 형태로 배양한 형태로 '미니 장기'라고 불린다고 해요.
우리 인체의 장기와 구조적이나, 기능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것이죠.
현재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는 다 개발된 상태라고 해요.!
이 중 현재 손미영 박사님의 팀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소장 오가노이드라고 합니다.
소장이 얼마나 중요한 장기인지 아시죠? 흡수를 관장하는 기간인 만큼 특히 신약 개발에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현미경으로 찍은 소장의 오가노이드 모습입니다.
취재 오신 기자님이 생각보다 작다고 하셨는데, 세포를 연구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칼로 자를 정도의 크기라는 것은 엄청난 크기라고 했습니다.ㅎㅎ;
소장을 이야기하시며 우리가 즐겨 먹는 막창을 떠올리면 된다고 하니 정말이지 그 모습이 보이는 듯 했어요.
올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연구 성과가 게재되면서 많은 언론에 앞다투어 보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관련 뉴스 클립 영상도 공유합니다. 강연 전체를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역분화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개념에 대해 알게 된 것만으로 큰 배움이 있는 강연이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연만 듣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 '과학기술관'에 이와 관련 분야의 해설을 듣는 자리도 마련되었어요.
2층 '근현대과학기술코너' 마지막 코너가 바로 '생명공학기술' 이 다루어지고 있어요.
이 밖에도 2002년 체세포 복제 기술을 활용해 생산에 성공했던 무균돼지(사육 중 사망)를 기증받아 전시하여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88올림픽 개최를 위해 개발했던 도핑테스트 기술이 오늘날까지도 최고를 자랑한다기에 신기했습니다. ^^ 정말 저랑은 전혀 무관한 분야라고 생각했고 그랬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번 강연과 해설로 견문이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12월 매주 수요일, 과학관의 특별한 강연과 전시 해설 놓치지 마세요^^!
[출처:국립중앙과학관 블로그 기자단 7기 김라나-]